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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유럽 미슐랭 스테이크 핫플 (정통, 고급, 트렌드)

by couchtravel 2025. 8. 16.

2025년 유럽 미식 여행의 키워드는 ‘정통의 재해석’과 ‘고급화된 현지화’입니다. 특히 스테이크는 유럽 각지에서 고유한 스타일로 발전해오며, 미슐랭 가이드에서도 단골 메뉴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미슐랭 가이드에 등재된 유럽 내 스테이크 핫플 중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고 현지에서도 인정받는 레스토랑들을 소개합니다. 고기의 맛과 분위기, 서비스까지 모두 갖춘 진짜 스테이크 성지를 만나보세요.

유럽 미슐랭 스테이크 핫플

정통의 품격, 프랑스 미슐랭 스테이크 레스토랑

프랑스는 미식의 본고장답게, 고급 스테이크 문화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파리의 미슐랭 1~2스타 레스토랑 중 스테이크 메뉴로 유명한 곳들이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소개할 곳은 Le Relais de l’Entrecôte입니다. 이곳은 미슐랭 스타는 아니지만, 미슐랭 추천 리스트에 오를 만큼 현지와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파리지앵 스테이크 맛집입니다. 단 하나의 메뉴 ‘앙트르코트 스테이크’만으로 승부하며, 그 특별한 버터 소스는 수십 년 동안 비밀 레시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미슐랭 스타 레벨에서 추천할 곳은 Le Chateaubriand입니다. 파리에서 1스타를 받은 이 레스토랑은 트렌디한 감각의 프렌치와 정통 스테이크의 조화를 자랑합니다. 고기 자체의 품질도 훌륭하지만, 에이징, 소스, 플레이팅까지 세련된 프렌치 감성이 녹아 있어 특별한 저녁을 원할 때 제격입니다.

또한 L’Atelier de Joël Robuchon은 프랑스 미슐랭계의 전설 조엘 로부숑 셰프의 대표 레스토랑으로, 와규 스타일의 고급 스테이크를 프렌치 테크닉으로 풀어낸 요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예약이 어렵기로 유명하니 최소 한 달 전 예약을 권장합니다.

고급과 트렌드가 공존하는 이탈리아 스테이크 하우스

이탈리아는 피자, 파스타로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 토스카나 지방은 전통적으로 소고기 요리, 특히 비스테카 알라 피오렌티나(Bistecca alla Fiorentina)로 유명합니다. 2025년 현재, 이 전통 요리를 미슐랭 퀄리티로 제공하는 레스토랑이 계속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피렌체에 위치한 Osteria di Passignano는 1스타를 받은 레스토랑으로, 토스카나 와인과 페어링되는 비스테카 메뉴가 특히 인상적입니다. 두꺼운 T본 스테이크를 장작불에 구워내며, 겉은 바삭하고 속은 미디엄 레어로 촉촉하게 유지됩니다. 현지 와이너리와 제휴해 식사와 함께 와인 투어도 연계 가능해 ‘고기+와인’ 여행을 원하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또 다른 추천지는 Il Palagio, 피렌체 포시즌 호텔 내에 위치한 고급 레스토랑으로 미슐랭 1스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클래식한 인테리어 속에서 최고의 서비스와 함께 고급 숙성육을 제공하며, 분위기 있는 저녁 식사 장소로 손꼽힙니다. 최근에는 올리브오일과 허브향을 강조한 새로운 스타일의 비스테카도 선보이며, 전통과 현대의 균형을 잘 맞추고 있습니다.

새로운 고기 문화, 북유럽 미슐랭의 도전

스테이크 하면 남유럽을 떠올리기 쉽지만, 북유럽 미슐랭 레스토랑에서도 수준 높은 고기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등에서는 ‘지속 가능한 축산’과 ‘지역산 고기’를 내세운 고급 레스토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코펜하겐의 Kødbyens Fiskebar는 원래 해산물로 유명하지만, 최근에는 덴마크산 유기농 비프를 활용한 스테이크 메뉴가 SNS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미슐랭 추천 리스트에 오르며 ‘고기 잘하는 해산물 레스토랑’이라는 별명을 얻었죠. 오픈키친 스타일의 바 좌석에서 셰프가 스테이크를 굽는 모습을 보는 것도 하나의 경험입니다.

노르웨이 오슬로에 위치한 Statholdergaarden은 미슐랭 1스타 레스토랑으로, 로컬 고기 생산자와 협업해 최상급 스테이크를 제공합니다. 특히 순록 고기 스테이크나 북극 지방의 희귀 부위를 활용한 요리가 유명하며, 여행자의 입장에서는 아주 새로운 고기 체험이 될 수 있습니다.

스톡홀름의 Ekstedt도 주목할 만한 곳입니다. 이곳은 전기나 가스를 사용하지 않고, 전통 화덕과 불로만 요리하는 콘셉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 방식으로 구운 스테이크는 깊은 풍미와 탄향이 살아 있습니다. 고기 본연의 맛을 중시하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유럽에서 스테이크는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하나의 문화 체험입니다. 프랑스의 세련됨, 이탈리아의 정통, 북유럽의 지속 가능성까지. 미슐랭 인증을 받은 레스토랑들은 그 지역만의 고기 철학과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2025년 유럽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이들 스테이크 핫플 중 한 곳은 반드시 코스에 포함해 보세요. 여행의 깊이가 한층 더해질 것입니다.